암호화폐 시장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약 1억 4500만 달러(약 2,1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된 포지션 중 상당 부분이 롱 포지션을 차지하며,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등의 주요 거래소에서 눈에 띄는 청산 규모가 기록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973만 달러로 전체의 44.82%를 차지하였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은 615만 달러로 63.16%를 기록했다. 바이비트에서는 49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이 중 339만 달러가 롱 포지션으로 나타나 69%를 차지했다. OKX에선 약 266만 달러(12.26%)가 청산되었으며, 이곳의 롱과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은 거의 균등하게 나타났다.
특별한 사항으로는 하이퍼리퀴드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1.84%에 달하며 매우 높게 나타났고,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1.99%로 높게 집계되었다. 이는 일반적인 시장 패턴과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투자자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코인 별 청산 상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포지션에서 24시간 동안 약 1936만 달러가 청산되어 가장 높은 청산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4시간 기준 최대 청산 규모는 172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BTC)도 1008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 4시간 기준 최대 82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ASTER 토큰과 AVNT 토큰은 각각 1915만 달러와 1858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도지코인(DOGE)는 약 1.88%의 가격 하락과 함께 54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99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WLFI 토큰으로, 9.48% 상승에도 불구하고 812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고,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50만 달러와 숏 포지션 108만 달러가 청산되는 이례적인 패턴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최근 단기적인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알리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청산이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레버리지 사용에 따른 높은 리스크와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근의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