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0억 69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에서 숏 포지션이 7억 5900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71.1%를 차지한 반면, 롱 포지션은 3억 900만 달러로 28.9%에 불과했다. 이는 시장의 상승세가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에게 강도 높은 타격을 주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지난 4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바이낸스에서 4억 82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그 중 숏 포지션 비율은 60.7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바이비트에서는 2억 330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중 82.40%가 숏 포지션이었다. OKX에서는 약 1억 79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4.86%에 달했다. 이러한 현상들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을 압도했고, 이는 시장이 상승세에 있음을 나타낸다.
코인별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눈에 띄는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470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8만 8800달러, 숏 포지션이 78만 7540달러 청산되었다. 이어서 이더리움(ETH) 또한 9628만 달러가 청산되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보였다. 솔라나(SOL)는 2087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고, 각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 5만 5030달러와 숏 포지션 16만 8650달러가 각각 청산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제크캐시(ZEC)와 FARTCO와 같은 자산에서 발생한 청산의 비중이다. 제크캐시는 24시간 동안 총 89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FARTCO 또한 롱 포지션 4만 6860달러와 숏 포지션 13만 30달러가 청산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00LUNC는 이번 청산에서 24시간 동안 약 1202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PUMP 토큰 또한 873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이번 대규모 청산에서는 숏 포지션의 압도적인 비중이 시장이 예상보다 더욱 강한 상승세를 보였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강제적인 포지션 종료를 의미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청산 데이터를 깊이 분석하여 향후 가격 변화에 대한 대처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