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6억 8천만 달러, 즉 한화 약 2조 4천억 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과 관련이 있으며, 청산된 포지션의 비율도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이 두 배 이상 많은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롱 포지션은 4억 9천만 달러로 전체의 29.1%에 해당하는 반면, 숏 포지션은 11억 9천만 달러로 70.9%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와 같은 주요 거래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진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억 8100만 달러, 즉 전체 청산의 40.5%에 해당하는 금액이 청산되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차지한 비율은 32.5%로 나타났다. 바이비트는 총 4억 8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은 19.6%를 차지했다. OKX에서도 약 3억 54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39.5%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트메이커 플랫폼에서 롱 포지션만 청산되고 숏 포지션 청산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다. 반면 비트파이넥스는 24시간 동안 청산된 포지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거래소의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위험 관리를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코인별로 분석해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1억 82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은 약 18억 300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 등 다른 암호화폐에서도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LIGHT, NIGHT, BEAT와 같은 신생 토큰에서도 각각 11억 5300만 달러, 4억 400만 달러, 3억 8400만 달러의 청산이 확인되었다.
제드캐시(ZEC) 같은 특정 코인에서는 가격이 446.66 달러에 달하며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간의 불균형적인 청산이 나타났다. 이는 가격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금 환기시키며,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청산 data 로는 강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시장 상황이 향후 강세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ZEC와 같은 특정 코인의 이상 청산 패턴은 가격의 불안정을 시사하므로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