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305만 달러(한화 약 33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는 롱 포지션의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이는 시장의 하방 압력을 드러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소별 청산 규모를 살펴보면, 바이낸스에서 877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고 이 중 73.13%가 롱 포지션이었으며, 하이퍼리퀴드에서는 53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 비율이 98.82%에 달해 눈길을 끈다. 이어서 바이비트와 OKX에서는 각각 417만 달러(85.49% 롱)와 236만 달러(70.88% 롱)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게이트(143만 달러)와 HTX(89만 달러)에서도 청산이 이루어졌다.
비트멕스에서는 다소 적은 금액인 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나, 청산된 포지션이 100% 롱 포지션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반면,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코인별 청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에서는 약 11.9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된 반면, 숏 포지션은 161만 달러로 롱의 청산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89,175 달러로 급등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리움(ETH)에서도 1695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여 전체 청산 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HYPE 토큰에서는 약 33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과 더불어 41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여 큰 변동성을 보였으며, FARTCO 토큰 또한 24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급격한 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솔라나(SOL)와 XRP 및 도지코인(DOGE)에서도 롱과 숏 포지션 청산이 있었으며, 고변동성 알트코인인 PIPPIN, 1000LUNC, MOODEN도 각각 913만 달러, 789만 달러, 741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과거의 테라-루나 생태계와 관련된 LUNA2와 USTC에서는 여전히 많은 청산이 이루어져 있어 이들에 대한 레버리지 거래가 여전히 활발함을 보여준다.
이번 청산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위험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HYPE, FARTCO처럼 Volatility가 큰 고위험 알트코인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거래 시 더욱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