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5천 356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비중 74.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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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천 356만 달러(한화 약 78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롱 포지션이 1천 346만 달러를 차지하며 전체의 25.1%로 집계된 반면, 숏 포지션은 4천 10만 달러로 74.9%에 달해 최근 시장의 상승세에 따른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청산 규모를 기록한 곳은 바이낸스이며, 총 1천 515만 달러(전체의 28.28%)가 청산됐다. 특히 이 중 숏 포지션이 1천 105만 달러로 72.9%를 차지하여 눈에 띄는 수치를 보였다. 두 번째로 큰 청산 금액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천 283만 달러(23.95%)가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비슷한 비율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OKX 역시 1천 31만 달러(19.25)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의 비율이 83.9%로 높았다.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 규모가 작지만(총 311만 달러) 전량이 숏 포지션으로 이루어진 점이 주목된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여 24시간 동안 약 6천 803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세를 타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BTC) 또한 24시간에 걸쳐 약 5천 1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단위로는 1천 68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숏 포지션의 청산 규모가 1천 630만 달러에 달해 최근의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지캐시(ZEC)는 큰 가격 변동에 따라 24시간 동안 약 1천 378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4시간 동안에도 196만 달러의 청산이 이어졌다. 또 파일코인(FIL)과 솔라나(SOL) 각각 874만 달러, 87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솔라나의 경우 4시간 동안의 청산 중 89.8%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기록되었다. 도지코인(DOGE)도 상대적으로 작은 청산 규모인 20만 달러가 4시간 동안 발생했지만, 이 중 78.5%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GIGGLE와 ICP와 같은 알트코인들도 각각 721만 달러, 617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강제로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렇게 높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시장 동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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