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8억 7700만 달러 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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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총 8억 7700만 달러(약 12,8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 청산된 포지션의 주요 원인은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으로, 이로 인해 롱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된 것이 특징이다.

청산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860만 달러가 청산됐다. 그 뒤를 이어 하이퍼리퀴드에서 6,420만 달러, 바이비트에서 2,840만 달러, OKX에서 2,110만 달러가 청산됐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HYPE 토큰과 관련된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되어,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으로는 651만 달러가 청산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의 청산이 가장 두드러지며, 24시간 동안 약 3억 2,530만 달러가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64,599.3달러에 이르며, 비트코인의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의 청산액이 230만 달러인 반면, 롱 포지션 청산액은 18만 8천 달러에 불과하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억 9,09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비트코인에 이어 가장 큰 청산 규모를 나타냈다. 또한 제트캐시(ZEC)도 무려 2억 1,65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현재 ZEC의 가격은 503.67달러다. ZEC의 경우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 청산액이 29만 9,880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액인 13만 760달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솔라나(SOL)에서는 24시간 기준으로 약 8,57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가격은 127.13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이 외에도 도지코인(DOGE)은 0.1394달러의 가격을 기록하며,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76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상이한 패턴이 포착되었다.

HYPE 토큰은 특히 롱 포지션 청산이 651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액인 24,850달러에 비해 262배에 달하는 극단적인 불균형을 보이며,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현상은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BTC와 DOGE에서의 숏 포지션 청산이 롱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 이는 실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ZEC의 대규모 청산은 또한 향후 변동성 증가의 신호일 수 있어, 투자자는 더욱 심사숙고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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