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695만 달러(약 1,270억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커졌음을 시사하며, 롱과 숏으로 혼합된 다양한 포지션이 동시에 청산된 양상을 보였다. 주요 거래소와 특정 코인에 따라 청산 패턴도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다. 총 청산 금액은 약 1,217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46.59%를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바이낸스에서는 숏 포지션이 688만 달러, 즉 56.55%를 차지하며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HTX(구 후오비)로, 약 46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77만 달러로 81.4%를 차지했다. 또한 바이비트에서도 약 3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금액은 각각 172만 달러와 178만 달러로 대등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5.28%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청산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코인은 이더리움(ETH)으로 확인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1,37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93만 달러, 숏 포지션 96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보고됐다. 비트코인(BTC)은 약 38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7만 4천 달러, 숏 포지션 28만 7천 달러로 균형 있는 청산이 이루어졌다.
눈 여겨볼 코인은 ASTER로, 24시간 동안 약 1,48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놀랍게도 ASTER의 가격은 89.64%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여 시장의 특이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바이낸스 코인(BNB)도 24시간 동안 약 90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가격이 6.86% 상승한 가운데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도 24시간 동안 약 37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기타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PUMP(345만 달러), WLFI, FARTCO 등이 상당한 청산액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가격이 약간 상승(+1.21%)하면서 24시간 동안 약 2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특이사항으로는 IP 토큰이 17.83%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128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이루어졌고, WLFI 토큰도 10.55%의 가격 상승과 함께 significant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이 양방향으로 크게 변동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