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9천만 달러(약 1,32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으로 숏 포지션이 전체의 79%를 차지하며 두드러진 비율을 보였고, 이는 최근의 급격한 시장 상승세가 숏 포지션 보유자들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했음을 보여준다.
거래소별로 분석해보면,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였으며, 총 5.70만 달러(전체의 33.33%)가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의 비율은 약 60.16%였다. 뒤이어 바이비트에서 3.83만 달러(22.39%)가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비중은 81.7%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OKX는 약 2.81만 달러(16.4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0.45%였다. 이외에도 게이트에서 2.59만 달러(15.15%)의 청산이 있었고, 숏 포지션이 무려 90.64%를 차지했다. 특히 빗멕스와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100%에 달해 강한 시장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인별 청산액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에서 약 2,64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은 약 1,585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특히 비트코인은 4시간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롱 포지션에서 약 6만 3,650달러, 숏 포지션에서 645만 달러가 청산되었던 것에서 그 상승세가 더욱 부각된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2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은 6만 5,100달러, 숏 포지션은 8만 2,400달러가 청산됐다.
눈여겨볼 만한 코인으로는 MON과 PIPPIN이 있으며, MON은 24시간 동안 약 1,32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PIPPIN은 약 89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ZEC(제트캐시) 또한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38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만 4,280달러의 청산을 보여주며 있었음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SUI는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 청산이 월등히 많은 점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이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설명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 건수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강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특히 이점을 유의하여 리스크 관리에 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