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사이 3억5887만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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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3억 5887만 달러, 한화로 약 5,240억원에 해당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대형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특히 롱 포지션의 청산 비중이 높았음을 보여준다.

거래소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75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어서 게이트 거래소에서 370만 달러, 바이비트는 216만 달러, OKX가 197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며 뒤를 따랐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753.8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량이 숏 포지션 청산에 해당했다. 이와는 상반되게,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이번 청산 기간 동안 어떤 청산도 발생하지 않았다.

종목별로 분석해보면, 이더리움(ETH)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져 약 1억 8498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 금액의 약 51.5%를 차지했다. 비트코인(BTC)은 1억 1061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4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7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중 숏 포지션 청산이 65만 달러로 롱 포지션의 청산(9만 5천 달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238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또한 숏 포지션 청산 비중이 높았다. 지캐시(ZEC)도 4시간 동안 83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이루어졌고, 7.23%의 가격 상승과 함께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였다. 도지코인(DOGE)은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4만 4천 달러가 청산되며, 이 중 대부분이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캐시와 같은 알트코인들이 7% 이상의 급등과 동시에 많은 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투자자들이 가격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를 나타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코인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를 눈여겨봐야 하며, 거래소별로 청산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급격한 가격 변동이 예상될 때는 레버리지를 조정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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