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달러에 해당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 동안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진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청산금액이 1,808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76.53%인 1,384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어서 바이비트가 1,079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며, 이 또한 86.42%가 롱 포지션의 청산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게이트와 OKX에서도 각각 약 415만 달러와 41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그중 게이트의 롱 포지션 비율은 80.26%, OKX는 67.72%로 나타났다.
비트멕스에서의 청산 자료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 거래소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100%가 롱 포지션으로, 시장의 방향성과 예측에 대한 착오를 드러냈다. 반면 코인엑스는 상대적으로 롱과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균형을 이루며, 롱 포지션 비율이 53.8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에서의 청산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24시간 동안 약 9,755만 달러가 청산됐다. 4시간 기준으로 보면, 1,57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7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4,45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2.94% 하락한 상황이다.
비트코인(BTC) 또한 24시간 동안 약 3,9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64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강제로 종료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11,85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46% 소폭 하락했다.
솔라나(SOL)의 청산도 주목을 받는데, 24시간 동안 약 2,767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흥미롭게도 롱 포지션(60만 달러)보다 숏 포지션(163만 달러)이 더 많이 청산되었다. 현재 솔라나는 21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19%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 중 하나인 HYPE 토큰은 24시간 동안 6.69% 하락하며, 4시간 동안 68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그 외에도 XRP(537만 달러), AVAX(130만 달러), LINK(508만 달러)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보고되었다.
이번 청산 현상은 특히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 시장에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청산되는 상황을 나타내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경계가 필요함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