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다.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총 2,300만 달러(한화 약 336억원) 상당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번 청산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96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25만 달러로 64.5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바이비트에서는 약 466만 달러(20.14%)가 청산됐고, 특히 롱 포지션이 344만 달러(73.84%)를 기록했다.
OKX 거래소에서도 약 312만 달러(13.47%)의 청산이 이루어졌는데, 주목할 점은 숏 포지션 비율이 51.02%로 롱 포지션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비율이 73.85%인 271만 달러(11.71%)가 청산됐다. 비트맥스에서는 다소 적은 규모인 100%가 롱 포지션으로 청산됐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6,442만 달러의 청산 규모를 기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에서 270만 달러와 숏 포지션에서 68만 6,600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4,475달러로 24시간 기준 0.8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7,69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약 52만 달러와 숏 포지션에서 164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은 4,714달러로, 24시간 동안 4.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XPL이 15.95%의 급등을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1,221만 달러의 청산 규모를 보였다는 것이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02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58만 달러가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 또한 5.83%의 상승세와 함께 롱 포지션에서 20만 7,620달러와 숏 포지션에서 14만 1,000달러가 청산되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ASTER와 FARTCO도 각각 11.98% 및 12.02%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일어났다. 특히 ASTER는 24시간 동안 744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COAI와 SERAPH와 같은 다른 토큰에서도 각각 2,486만 달러와 1,73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 내 변동성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더리움의 강세와 함께 일부 알트코인에서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트레이더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신중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