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피싱 피해액, 167억 원 넘겨…EIP-7702 악용형 공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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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한 달 동안 암호화폐 피싱 사기가 피해를 입힌 금액이 1,200만 달러, 즉 약 167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대비 무려 72% 증가한 수치로, 피싱 공격의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웹3 보안 플랫폼인 스캠 스니퍼(Scam Sniffer)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통계를 발표하며, 현재의 피싱 공격 형태에 심각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는 총 1만 5,230명이 피싱 사기의 피해자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전달 대비 67% 증가한 숫자다. 특히, 취약한 사용자는 한 번의 공격으로만 300만 달러(약 41억 7천만 원)를 잃은 사례도 있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피싱 사기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웹사이트를 가장한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와 자산을 교묘하게 가로챈 것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EIP-7702 기반의 서명 피싱 공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스캠 스니퍼는 이를 “급격한 확산”으로 표현하며,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일반 외부 소유 계정(EOA)이 스마트 계약 지갑처럼 기능할 수 있게 하는 EIP-7702 기술이 악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탈취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자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지갑 승인 전 특정 링크와 서명을 반드시 재검토해야 하며, 최근 발생하고 있는 악성 스마트 계약 기반의 사기 수법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외견상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나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피싱일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정보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경고를 무시할 경우, 다시금 큰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피싱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각 사용자는 강화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다양한 방어 수단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싱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인식이 확산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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