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제주항공 및 AK플라자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자산 매각과 빚 상환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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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자회사 제주항공 및 AK플라자의 경영 안정을 위해 대규모 자산 매각과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다. 애경산업의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천억 원의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다. 특히,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주식을 담보로 받은 주식담보대출의 상당액을 조속히 상환할 예정이다.

현재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의 주식 담보대출에 대해 이미 마진콜 요건을 충족한 상태이며,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제주항공에 대한 지배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이로 인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지분 매각을 통해 대출금을 마련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한다. 애경산업 매각 예상 금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AK홀딩스는 약 3500억원, 애경자산관리는 1400억원의 매각 대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의 현재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에서 시작하여 애경자산관리, AK홀딩스를 거쳐 제주항공 및 기타 계열사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애경그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한 제주항공과 악화된 유통 실적으로 인한 AK플라자를 위해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4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러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반적인 금융 전략으로 담보 대출을 활용하였고, 이 과정에서 제주항공과 애경산업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였다.

현재 애경그룹은 제주항공과 AK플라자의 자본금으로 각각 약 2800억원과 9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 손실을 감당할 여력이 남아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이 600%를 초과하고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약 800억원에 달했던 점은 심각한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CC(저가항공사) 업계의 어려운 상황이 제주항공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AK홀딩스는 애경산업 매각과 관련하여 “애경그룹은 재무 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조치는 제주항공과 AK플라자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재무구조의 건전도가 개선될 경우 그룹 전체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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