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구글, Cash App의 전직 엔지니어들이 실리콘밸리를 떠나 비트코인 생태계에 뛰어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친화적인 정책이 쏟아지면서 이들은 오픈 소스 코드, 오프그리드 채굴, 분산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 커먼스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비트코인 개발자와 창립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업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출현하고 있다. 비트코인 커먼스의 스티워드인 파커 루이스는 “비트코인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혁신이며, 이를 교육하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동안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자본 투자가 급증했다. 트래멜 벤처 파트너스에 따르면, 사전 시드 단계에서의 거래가 50% 증가하며, 2021년 이후 비트코인 기업에 약 12억 달러가 투자됐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의 장기 투자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인프라와 결제 시스템, 프라이버시 도구 등 현실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다. 그는 비트코인 관련 지지 정책을 발표하며 국가 비트코인 저장소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1월에 110,00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정치적 발전과 투자자의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모이는 비트코인 커먼스에서 만난 마크 수만은 애플에서의 안정된 직장을 떠나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이제 그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앙화된 방식이 아닌 개별 사용자가 암호화하여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스타트업인 오픈 시크릿의 공동 창립자가 되었다.
그의 의지는 강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비트코인 기술과 생태계는 대안적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념은 비트코인 커먼스의 생성된 공동체와 열정적인 환경 덕분에 더욱 강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수립 후 규제적이고 정치적인 환경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변화하자, 오프그리드 채굴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 시설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보험 제도도 진화하고 있다. 앵커 워치의 비카 루벤펠드는 “비트코인이 금융 자산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움찔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 커먼스의 소속 엔지니어 마이크 슈미트는 “비트코인의 핵심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엔지니어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개발자들의 필요성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은 새로운 시대의 금융 체제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열망이 비트코인 커먼스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더 많은 IT 전문가들이 이 생태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