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TF 증권의 공급망 분석가 밍치쿠오(Ming-Chi Kuo)는 금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2.4% 하락했다.
쿠오는 애플이 2025년 아이폰 생산 계획에 대해 주요 공급업체들과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 SE4에도 불구하고, 2025년 상반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두 가지 모델은 너무 얇아 eSIM만 지원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현재 중국에서 널리 보급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쿠오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출하량은 10-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나 서비스 수익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기능이 아이폰 교체 수요를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개인적 견해로는 이 기능의 매력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이 약화되었다고 강조했다.
쿠오에 따르면, 애플의 2024년 아이폰 출하량 예상치는 2억 2000만대이며, 올해는 약 2억 2000만 대에서 2억 2500만 대 사이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되는 2억 4000만 대 이상의 숫자보다 낮은 수치이다. 애플은 이에 대한 댓글을 즉시 전달하지 않았다.
결국 애플은 아이폰의 디자인과 기능 개선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 가능성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여, 향후 제품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