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2026년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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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하는 앤스로픽이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이번 상장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윌슨 손시니 법률사무소를 선임하여 IPO 관련 자문을 받고 있으며, 해당 법률 사무소는 구글, 링크트인, 리프트 등과 같은 기술 기업의 IPO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앤스로픽은 또한 에어비앤비의 IPO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크리슈나 라오를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현재 앤스로픽은 상장 과정에서 필요한 내부 점검표를 마련하고 있으며, 여러 대형 투자은행들과 잠재적 IPO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주관사 선정 단계에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상장 시점에 대한 의견은 상이하다. 한 관계자는 앤스로픽이 2026년 초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그렇게 빠른 일정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의 대변인은 “상장 여부와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현재 정보 공유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앤스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는 지난 10월 5000억 달러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앤스로픽은 3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두 기업이 거대한 기업 가치에도 불구하고 AI 모델 훈련에 드는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재무 성과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상장 과정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앤스로픽은 상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나, 내부 절차와 외부 환경의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향후 상장 작업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AI 산업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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