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도비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MAX 창의성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AI 이미지 생성 도구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iOS 및 Android 플랫폼에서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도비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창작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부사장인 알렉산드루 코스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창의적인 인재들은 이동 중에도 아이디어를 구상한다”며 “파이어플라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항상 함께하는 창작 파트너가 되는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출근길에 광고 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도록 요청할 수 있어, 사무실에 도착하기 전 이미 분위기 보드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도비는 가장 최근의 AI 모델인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 및 이미지 모델 4 울트라(Firefly Image Model 4 Ultra)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도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어도비는 이번 신모델들이 사용자의 텍스트 프롬프트에 따라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지적 재산이 포함되지 않도록 “상업적으로 안전한” 방식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어도비는 AI를 창의적 도구로 통합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OpenAI와 같은 자금력 있는 AI 기업들과의 경쟁을 점점 더 심각하게 받고 있다. 지난달 OpenAI는 자사의 원주율 생성 기능을 발표했으며, 이 기능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생성하고 사람들을 장난감 인형으로 재현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OpenAI의 CEO인 샘 알트만은 해당 기능의 엄청난 수요로 인해 “우리의 GPU가 타오를 정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스틴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환경을 인정하면서도, 어도비는 경쟁업체와의 협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도비는 OpenAI, 구글, Runway 등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그들의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파이어플라이에 추가하였다. 그는 “경쟁은 좋은 것”이라면서 “다양한 성격과 능력을 가진 모델들이 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3자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창작자들의 필요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맞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도비의 이러한 움직임은 AI가 디자인 및 창작 분야에서 가지는 잠재력을 높이고, 사용자가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도구들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어도비와 같은 전통적인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의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