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대신 인형을 안고 견뎌내는 원숭이, 펀치의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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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생후 6개월 된 새끼 원숭이 ‘펀치’가 요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펀치는 어미 원숭이에게 버림받고 사육사의 손에서 인공 수유로 자라났으며, 항상 큰 오랑우탄 인형을 품에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 인형은 펀치에게 어미의 부재를 메우는 역할을 하며, 일본 전역에서 랜선 육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펀치는 지난해 7월 26일 태어나, 어미가 첫 출산으로 인해 육아를 포기하고 말았다. 일반적으로 원숭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 매달려 안정감을 얻고, 사회성을 키워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펀치는 그런 기회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대신 사육사들은 여러 가지 인형과 수건을 제공하며 펀치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중에서도 오랑우탄 인형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고, 사육사는 인형을 펀치의 ‘엄마’로 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펀치는 동물원에서 무리 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진 펀치는 아예 무리에서 배제되었던 만큼, 다른 원숭이들과의 관계 형성이 쉽지 않았다. 무리에서 경계당하며 멀찍이 떨어진 펀치는 인형을 끌어안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면서 고군분투한다. 관람객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이 SNS에 공유되면서 ‘힘내라 펀치(간바레 펀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감동적인 게시물들이 쏟아졌다.

펀치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은 그의 고난과 아픔에 감정이입하게 되었고, 이는 일본 사회에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사육사들은 펀치가 자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펀치가 무리의 규칙을 배우고 사회성을 키워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최근 펀치는 약 2kg 정도로 성장했으며, 스스로 먹이를 먹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런 빈칸은 사육사가 지원하고 있다. 여러 원숭이들과 접촉하며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모습이 점점 늘어나고, 심지어 다른 원숭이에게 털 손질을 받는 등의 놀라운 변화도 보이고 있다.

펀치의 이야기는 그저 이 한 마리의 원숭이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 인생에서의 성장과 극복 과정을 상기시키는 그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전해준다. 많은 이들이 펀치를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이 작은 원숭이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펀치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함께 힘내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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