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인 에너지 패권 확보와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에너지 섹터는 중국의 AI 발전과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의 기회를 찾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은 미국 정부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안정적 전력 수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AI 모델들은 전력을 대량으로 소모하며, 이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2028년까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는 전체 전력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에너지 투자는 필수적이다. DS투자증권은 트럼프 재임기의 에너지 정책が AI 인프라스트럭처와 전력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청사진으로, 이를 통해 에너지 투자 확대와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최근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딥시크 AI 모델이 놀라운 성과를 내며, 이는 미국이 AI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자력 에너지는 이러한 에너지 독립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화석연료와 동등하게 중요시하며,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원자력 정책을 강화하며,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로써 원전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SMR은 작은 규모와 짧은 건설 기간으로 원전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어, 아마존 웹 서비스와 구글 같은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기업 ‘오클로’는 미 에너지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원자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클로는 2027년까지 아이다호주에 SMR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샘 올트먼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결과는 미비하지만, 오클로 기업이 에너지 비상사태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에너지 섹터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와 기술 변화 속에서도 그 입지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으며, AI와 원자력의 융합은 앞으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