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3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 7% 상승… 북미 시장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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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통신기업 에릭슨이 3분기 조정 순이익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에릭슨은 3분기 조정 후 순이익으로 73억 2,700만 스웨덴 크로네(약 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57억 5천만 크로네라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초과하는 수치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지난해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에릭슨의 CEO인 뷔르예 에크홀름은 “북미 지역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의 성장 전망을 밝히고, 4분기에도 네트워크 매출이 연간 기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은 또한 미국 시장에서 핀란드의 경쟁 업체인 노키아를 제치고 AT&T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입지를 강화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릭슨은 ORAN 기술을 활용하여 AT&T의 트래픽 70%를 미국 내에서 2026년 말까지 처리할 계획이다.

3분기 동안 에릭슨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4% 감소한 618억 스웨덴 크로네로 집계되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16억 크로네를 초과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에릭슨은 새로운 ‘시장 조정, 상업적 규율, 비용 절감 조치’에 따라 조정된 총 마진이 46.3%로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2%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이다.

이번 결과는 에릭슨에게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릭슨은 5G 장비의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 3월에는 스웨덴에서 1,2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도 글로벌 차원에서 8,500명의 인력을 감축하며 약 8%의 인력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적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에릭슨은 앞으로도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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