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비비테크(389500)가 최근 주식 거래에서 +3.74%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기계장치의 구동 부품인 베어링과 감속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세라믹 볼 베어링 국산화를 이룩했으며, 일본 의존도를 줄이는 핵심 소부장 제품으로 로봇용 감속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국산화해 ‘로보 드라이브’라는 브랜드로 상용화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이후 전문화된 감속기 모듈화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국내외 반도체 및 LCD 장비, 공정에 필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반도체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의 핵심 부품인 WRIST, 반도체 생산 과정에 적용되는 로봇 구동 부품인 ROBO BEARING, 감속기, HYBRID BEARING 등이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케이피에프로, 지분 39.13%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에스비비테크는 2025년 12월 8일에 TSMC향 반도체 웨이퍼 공정 장비용 베어링에 관한 14.7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는 산업용 및 협동 로봇 관련 테마가 상승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계약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현대차 미국 공장에 휴머노이드 투입 소식 등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공매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12월 18일 기준으로 482주가 공매도 거래되었으며, 총 거래량 대비 매매 비중은 0.08%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에스비비테크의 긍정적인 계약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시장 반응은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향후 에스비비테크의 실적 확대와 함께 반도체 및 로봇 산업의 성장이 병행된다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3월 10일에 시행될 ‘노란봉투법’과 같은 법안이 이들 기업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