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비테크(389500)가 최근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3.77% 올랐다. 이 회사는 기계장치의 구동 부품인 베어링과 감속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 최초로 세라믹 볼 베어링을 국산화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와 함께 탈일본을 목표로 한 핵심 소부장 제품인 로봇용 감속기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로보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한 이후, 더욱 전문화된 감속기 모듈화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에스비비테크의 주요 제품에는 반도체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의 핵심 구동 부품인 WRIST,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로봇의 구동 부품인 ROBO BEARING, 그리고 다양한 감속기와 HYBRID BEARING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모두 국내외 반도체 및 LCD 장비와 공정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케이피에프 외로, 지분율은 약 40.14%에 이른다.
투자자들은 최근 일일 순매매동향에서도 주요 매매 패턴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거래일인 1월 8일 기준으로 에스비비테크의 종가는 22,500원이었으며, 이는 전일 대비 6.44% 하락한 수치다. 이날 거래량은 242,900주로 나타났고, 개인투자자는 21,466주를 매도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5,224주를 순매수했다.
특히 1월 2일에는 주가가 30% 급등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등극하였다는 소식과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로봇 산업의 테마 상승이 에스비비테크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 ‘젯슨 토르’ 출시 예정 소식과 같은 다른 호재들도 관련 테마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주식 시장의 전망과 에스비비테크의 주가는 외부 요인들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인 경우 항상 주의가 필요하며,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