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켐, 공모가 1만원으로 확정… 희망범위 하단 대폭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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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 및 정제 전문기업 에스켐이 최종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 제시한 희망범위 하단인 1만3000원~1만4600원에서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전체 기관 중 54.3%가 1만1000원 미만을 제안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스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921개 기관이 참여하여 2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대는 1만원 미만이 다수였고, 이에 따라 에스켐은 안정적인 시장을 고려하여 공모가를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공모가가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에스켐의 총 공모액은 195억원으로 산정되었으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약 778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최근 신규 상장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여건을 반영하여,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켐은 2014년 설립되어 OLED 소재의 합성과 정제를 전문으로 하며,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유기층 소재인 발광층, 발광보조층, 공통층 등을 공급하고 있어, 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에스켐은 기존의 주력 사업 외에도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에스켐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일반청약을 실시하며, 18일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장 절차와 함께, 에스켐은 더욱 다각화된 사업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포부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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