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팀과 케이뱅크, 상장 성적의 극명한 차이 보여

[email protected]



에스팀과 케이뱅크가 상장한 후 각각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에스팀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첫 날 공모가의 4배인 3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강한 투자 수요를 확인한 반면, 케이뱅크는 공모가 8300원 이하로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6일에 상장된 에스팀은 공모가 대비 2만5500원 상승한 3만4000원으로 마감, 이는 300.00% 상승에 해당한다. 에스팀은 모델 매니지먼트 및 패션·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기업으로, 장윤주와 한혜진 같은 유명 모델들이 소속되어 있는 국내 대표 모델 에이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에스팀은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인 8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 청약 시 196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3조7501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반면, 케이뱅크는 전날 코스피에 상장한 후 주가가 580원(6.96%) 하락한 7750원으로 마감되며 공모가를 밑도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케이뱅크는 장중에 19.03% 급등한 9880원까지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대폭 반납하며 결국 공모가 이하로 하락하게 되었다.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세 번의 도전 끝에 상장에 성공했으며, 이번 공모에서는 낮은 가격대인 8300원으로 결정되었다. 일반 청약 단계에서 13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약 9조8500억원의 증거금이 집계되었다.

금융 시장에서는 상장 직후 케이뱅크에 대한 보수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케이뱅크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며, 기업공개 이후 자기자본이 증가해 대출 여력이 생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가계부채 규제와 중·저신용자 대출 제한으로 신규 대출 확대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성장 돌파구로 간주되지만, 기업 대출 관련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빠른 대출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오는 9일에는 액스비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액스비스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VisionSCAN’을 개발했으며, 이번 일반 청약에서 2711.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일반 청약이 11일부터 12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및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희망 공모가는 1만9000원에서 2만6000원 사이로 잠정적으로 설정되었다.

결국 에스팀과 케이뱅크의 상장 성적은 금융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에스팀의 자산 성장과 투자 매력도가 두드러진 반면, 케이뱅크는 부진한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