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 DIG에어가스 인수전에 가장 높은 가격 제시

[email protected]





프랑스의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가 DIG에어가스의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DIG에어가스의 인수·합병(M&A)을 위한 예비입찰은 최근 맥쿼리자산운용이 100% 지분 매각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KKR, 블랙스톤, 브룩필드, 스톤피크 등 다수의 유명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여하며 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DIG에어가스의 원래 주인인 에어리퀴드도 이번에 다시 참여했다.

DIG에어가스는 1979년에 설립된 대성산업과 에어리퀴드의 합작 회사로, 시장에서의 위치는 굳건하다. 그러나 대성산업이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에어리퀴드는 DIG에서 손을 뗐지만, 이후 맥쿼리자산운용이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었다. 프랑스 에어리퀴드는 현재 독일 린데(Linde)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용 가스 생산 기업으로, 한국에서도 에어리퀴드코리아라는 법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보에 따르면, 에어리퀴드는 이번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며, 매각 희망 가격인 약 5조원대에 가깝게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예비입찰 단계인 만큼, 향후 실사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은 경향은 예비 원매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에어리퀴드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리퀴드는 한국 시장에의 재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내 산업용 가스 수요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회장은 이미 경기도지사인 김동연과 만나 화성 공장 건립을 위한 인허가 지원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에어리퀴드는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인수·합병의 배경에는 다양한 전략적 요인이 있으며, DIG에어가스의 지분 매각은 한국의 산업용 가스 시장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DIG에어가스의 인수 여부는 앞으로 에어리퀴드가 어떠한 방향으로 국내 사업을 전개할지에 대한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