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 인디아의 비행기 171편이 인도 아흐메다바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중 이륙 직후 추락하였다. 이 사고로 242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 중 단 한 명만 생존하였다. 이번 사고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첫 치명적인 추락 사고로, 수년 만에 가장 심각한 항공 사고로 기록되었다.
사고 비행기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긴 노선에 사용하는 쌍통로 항공기이다. 이 항공기는 2013년 12월 첫 비행을 하였으며, 2014년 1월 에어 인디아에 인도되었다. 에어 인디아는 이날 기준으로 34대의 드림라이너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최소 20대를 추가 주문할 예정이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100대 이상의 드림라이너가 운항 중이다.
사고 당시 비행기는 아흐메다바드의 사르다르 발라브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불과 수십 초 만에 신호를 잃었다. 이 항공기는 최대 고도 625피트에 도달했으며, 공항 고도는 약 200피트였다. 결국 이 항공기는 주거 지역에 추락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상에서도 몇몇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항공사고는 종종 기계 문제, 야생동물, 조종사 실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 조사관들은 잔해 속에서 블랙박스를 찾고, 항공기 관리 기록, 조종사의 조작 및 훈련 기록, 날씨 조건 등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아흐메다바드의 기온은 섭씨 37도에 달했다.
조사의 주체는 사고 발생국인 인도가 될 것이며,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엔진 제조사 GE 항공, 미국 연방 항공 조사국도 조사에 참여할 것이다. 드림라이너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생산 및 품질 문제로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사고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제작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하지만 보잉은 드림라이너에 대한 이전의 제조 문제로 인해 비판받아 왔으나, 이번 사고에 대한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뚜렷이 보이지 않고 있다.
보잉 CEO인 켈리 오르트버그는 최근 여러 안전 및 제작 위기를 딛고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보잉에 대한 신뢰와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으나, 회사는 여전히 신규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강하고,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분석 기관인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는 이날 비즈니스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는 이번 사고가 보잉의 생산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