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코홀딩스, 월드코인 투자 발표 후 주가 급등과 급락으로 겪는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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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코홀딩스(Eightco Holdings)는 최근 월드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하루 만에 3000% 상승한 후, 이내 급격한 하락세로 반전해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실질적인 수익성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의 극심한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에잇코홀딩스는 8일 월드코인을 자산으로 구매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했다. 이 발표 직후 주가는 1.45달러에서 45.08달러까지 급천하 했으나, 이후 11일에는 14.50달러로 떨어지며 고점에서 70% 이상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주가 움직임은 월드코인에 대한 투자 발표와 함께 에잇코홀딩스의 이사회에 AI 투자 전문가가 합류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에잇코홀딩스는 본래 가상화폐와는 거리가 먼 골판지 제조업체로 시작하여, 최근 온라인 쇼핑몰 재고관리 솔루션 기업인 포에버8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그러나 2022년에는 기존 사업에서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올해 역시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에잇코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39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4% 감소했고, 2023년에는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잇코홀딩스는 월드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익 창출 방안이 부재해 투자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에잇코홀딩스가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투자 전문가들은 에잇코홀딩스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며, 해당 기업이 가상화폐 투자 외에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에잇코홀딩스는 경쟁이 심한 가상화폐 시장에서 특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가 없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에잇코홀딩스는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급격한 주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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