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비엠이 주요 고객사의 유럽 전기차(EV) 향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었지만, 향후 중저가 소재의 구체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DS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중저가 소재 준비가 순항 중임을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분기 매출액 6253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는 인도네시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인 투자이익 418억원과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 90억원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이익을 제외할 경우 영업적자는 10억원 수준으로 손익분기점(BEP) 근처에 머물러 있다는 입장이다.
4분기 매출은 63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36.8%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도 101억원으로 예상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예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은 주요 고객사의 유럽 EV 전방 재고 조정이 끝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지만, 미국 시장의 수요 부진은 여전히 위험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ESG 법인의 일회성 이익 인식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일회성 이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DS투자증권은 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또한 리튬인산철(LFP),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망간리치(LMR) 등 중저가 소재를 준비 중이다. 그중 LFP는 무전구체 개발이 완료되어 탈중국화 과정에서 강점을 확보했지만, 생산능력(CAPA)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어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헝가리 공장 라인은 내년 2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이는 향후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수혜 강도는 중저가 소재의 공급 개시 시점의 조기화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유망한 미래와 중저가 소재에 대한 기대감은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