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30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올해 하반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298억원, 영업이익이 23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3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기차(EV) 부문은 고객사의 재고 보충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고, 전동공구(PT) 부문에서는 교체 수요로 인해 양극재 출하량이 반등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전체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6% 늘어나며 양극재 평균 판매 가격(ASP)도 35.5%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증가세는 높아진 가동률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재고 평가 충당금 307억원이 환입된 결과로, 에코프로비엠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2분기에는 관세의 영향으로 인해 사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액 732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이 예상되는데 이는 1분기에 비해 각각 16.2%, 281.8% 증가한 수치이다.
IBK투자증권의 이현욱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오는 7월 10일부터 기존에 예정된 높은 상호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2분기 선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향후 하반기에는 관리해야 할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며, 에코프로비엠의 주가에 대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업 실적의 변동성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