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트럭 전복 사고로 인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는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주 세메라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하였으며, 현지 시간으로 7일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한 내용을 따르면, 사고는 전날 새벽에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화물 트럭은 이주민들을 태우고 있었으며, 동아프리카 지부티에서 서쪽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뒤집혔다. 아파르주 정부는 성명에서, “불법 중개업자에게 속아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이주민들로 가득 찬 트럭이 전복되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부상자들 중 다수는 위중한 상태에 있으며, 현지 당국은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뿔”이라는 지리적 명칭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대륙 동북부에 위치한 국가이다. 이 지역은 일자리를 찾아 지부티를 경유한 후 홍해를 건너 중동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동부 루트’의 주요 출발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로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차량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동부 루트에서 발생한 육상 및 해상 사고로 인해 이주민 89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2024년 동안 동일 기간 동안 기록된 421명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의 수치에 해당한다. 이러한 수치는 이주민들이 극심한 위험 속에서도 이동을 감행해야 하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이번 사고는 이주민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불법 중개업자에게 의존하는 이들은 종종 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위험한 길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정부와 국제기구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도로 환경 개선 및 이동경로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정책들이 절실하다.
이처럼 에티오피아와 인근 지역의 이주민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은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없이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발표한 바와 같이, 사고 발생 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피해자들의 안위와 재난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신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