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릭스, 상반기 성과 개선과 내년 사업 확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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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원 확인 및 AI 기반 솔루션 전문기업 엑스페릭스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두드러진 개선을 보여줬다.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연결 누적 매출액이 85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7% 증가한 수치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며, -17억원으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성장은 엑스페릭스가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실적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2분기 중에는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와 관련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어 순이익에 일시적인 부담이 가해졌다. 이 손실은 엑스페릭스 보통주의 시장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회계상의 비현금성 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회사는 이는 본질적인 재무 건전성이나 경영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엑스페릭스의 주가 상승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중장기적인 채무 부담 감소와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페릭스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연결 자회사인 엑스씨엠(XCM)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엑스씨엠은 고기능 난연·불연소재와 방열소재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주요 제품군인 XTBS와 XTIM은 이미 글로벌 안전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선박용 MV Cable 및 해저 HV Cable 소재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엑스페릭스의 윤상철 대표는 “엑스씨엠은 2025년 상반기까지 연구개발 단계로, 당분간 엑스페릭스의 실적에 부담이 있었지만, 2025년 하반기에는 양산 준비가 완료될 것이다. 2026년에는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과 AI 헬스케어 서비스의 고도화에 집중하며, 자회사와의 역할 분담 및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에는 그동안 투자했던 신규 사업 추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엑스페릭스는 이를 통해 흑자 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과 내년의 사업 확장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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