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릭스 자회사, 아마존과 합의 도출…다음 소송 대상은 애플과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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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릭스의 자회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 소속의 카이파이가 아마존(Amazon)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며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알렉사(Alexa)’가 음성 인식 및 사물인터넷(IoT) 관련 핵심 기술 특허를 침해한 사건으로, 약 1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이루어졌다.

업계의 추정에 따르면, 합의금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 다룬 특허는 음성 호출 명령 및 스마트홈 기기 제어와 같은 AI 비서 플랫폼의 근본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애플의 ‘시리(Siri)’와 구글의 음성 인식 및 스마트홈 제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카이파이는 아마존과의 합의를 통해 특허 기술의 가치를 증명했으며, 이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추가로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텍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번 성공은 엑스페릭스의 전략적 인수합병(M&A) 정책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엑스페릭스는 2024년 3월 AI 기술 포트폴리오 강화와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ID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ID의 다른 자회사 또한 최근 포드(Ford)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등 AI 반도체, 통신, 모빌리티 분야에서 적극적인 특허 수익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엑스페릭스 관계자는 “아마존과의 합의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지식재산(IP) 가치와 수익화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며,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진행될 후속 소송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를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여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AI 비서 기술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각 기업들이 어떻게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권리를 주장하고 수익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전환점을 암시하고 있다. 엑스페릭스의 성과는 앞으로의 법적 공방과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특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기회를 제공하며, 차세대 기술 진보를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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