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내부자가 지난 1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도됐다.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이 중 약 5억 달러 상당의 매각이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했으며, 이는 주식 시장이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해소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지난주 엔비디아는 CEO 젠슨 황의 주식 매각과 연례 주주 총회 이후 5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또 다른 기록을 경신했다. 황 CEO는 3월에 발표한 9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15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 그의 순자산은 약 1380억 달러에 달하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에만 17%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3개월 동안은 44%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AI 칩 해외 판매를 제약하는 규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성과이다. FT의 보도에 따르면, VerityData의 분석 결과 주가가 150달러를 초과함에 따라 내부자 매각이 촉발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황 CEO는 주주 총회에서 로봇 기술을 AI 다음으로 회사의 가장 큰 기회로 언급했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과 내부자 매각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 엔비디아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증대시키고 있다.
지난해 황 CEO는 사전에 예정된 계획의 일환으로 7억 달러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엔비디아 측은 CNBC의 요청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정보들은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성장과 내부자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주의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