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미국에서 AI 슈퍼컴퓨터 대량 생산 계획 발표

[email protected]





엔비디아(Nvidia)는 금요일,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AI 슈퍼컴퓨터를 전량 생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이 “미국에서 제조를 추가함으로써 AI 칩과 슈퍼컴퓨터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우리의 회복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루어졌다.

엔비디아는 향후 4년 간 미국 내에서 최대 5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이 추진은 미국의 무역 적자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내 제조업을 장려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가에 대해 높은 상호 관세를 부과한 후에 나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32%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는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규제는 애플과 같은 기술 대기업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안겼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칩 및 기타 기술 장비에 대해선 상호 관세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그는 수입 반도체에 대한 세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100만 평방 피트를 초과하는 제조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 반도체 제조사(TSMC)에서 자사의 블랙웰 AI 칩 생산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서비스 업체인 암코어(Amkor) 및 실리콘웨어 정밀 산업(Siliconware Precision Industries)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록 엔비디아가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설계하더라도, 칩 생산은 계약 제조업체인 TSMC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텍사스에서의 슈퍼컴퓨터 제조 시설도 구축 중으로, 휴스턴의 폭스콘(Foxconn) 및 댈러스의 위스트론(Wistron)과 협력하고 있으며, 두 시설에서 12~15개월 내에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기술을 활용하여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전문 자동화를 위한 로봇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품질 관리에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AI 기술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미국 내에서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미국 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적극적으로 국내 산업을 살리려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