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유럽 시장 겨냥한 인프라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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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중심 위치를 강화하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2025년 6월 11일, 아르헨 Kharpal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CEO 젠슨 황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유럽의 주요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한마디로 “모든 산업 혁명은 인프라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자신이 데이터 센터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며, 지역 경제에 AI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황 CEO는 중동 지역에서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최신 칩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 CEO는 “AI는 우리의 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전기를 비롯한 인터넷처럼 중요한 존재”라며, “유럽은 이제 AI 공장이자 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2년 내에 유럽의 AI 컴퓨팅 용량이 10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국제적 입지를 확대하고, AI 인프라를 국가적인 차원으로 심화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과의 협력을 통해 18,000개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칩을 배치한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이로써 기업들이 미스트랄의 모델을 통해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와 아르메니아에서의 인프라 프로젝트, 그리고 텔레콥 회사인 오렌지 및 텔레포니카와의 협력도 발표됐다. 독일에서는 유럽 제조업체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00개의 GPU로 구성된 ‘산업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결국 엔비디아의 유럽 전략의 중심에는 ‘주권 AI’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 즉, 유럽연합 내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센터와 서버들이 지역 내에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엔비디아는 UK,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첨단 연구 및 인력 양성, 과학적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테크 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GPU의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하는 DGX Cloud Lepton 제품도 새로운 클라우드 제공자와 함께 Hugging Face와 통합되어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전 세계적으로 GPU에 접근하여 AI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엔비디아는 자사의 하드웨어가 AI 소프트웨어와 결합되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소프트웨어에 대한 집중은 유럽에서도 지속되고 있으며, 작년 발표된 Nvidia NIM은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는 사전 패키지된 AI 모델로서,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러한 점은 엔비디아가 AI 분야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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