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다시 찾았다. 이번 방문은 올해만 다섯 번째로,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뜻깊은 자리로 여겨진다. 최근 대만 연합보의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대만 북부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식사 후, 그는 타이베이 다즈 지역에 있는 TSMC 창업자인 장중머우의 자택으로 향했다. 장 창업자는 최근 건강 문제로 인해 TSMC의 연례 체육대회에 불참한 소식이 알려져 있으며, 이번 방문이 그를 만나기 위한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황 CEO는 장 창업자를 만나기 위해 가능한 빨리 대만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방문이 TSMC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타이베이 베이터우·스린 과학단지에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와 유사한 규모의 해외 지사 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타이베이장과의 만남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해외 지사 본부는 현재 타이베이 네이후 과학단지 내에 위치한 대만 지사 사무소와 올해 말 개시될 예정인 난강 연구개발(R&D) 센터와 함께 대만의 ‘과학·기술 회랑’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만의 언론들은 엔비디아가 TSMC 및 미디어텍과 같은 대만 반도체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신주 지역에 새롭게 설립될 사무소와 올해 말 가오슝 아완 바나나 부두에 준공될 ‘생성형 소버린 AI 사무소’를 통해 AI 칩 설계 및 공급망 협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엔비디아가 대만에서 기술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젠슨 황 CEO의 대만 방문은 엔비디아와 TSMC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대만의 AI 반도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창업자와의 회동을 통해 엔비디아는 TSMC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