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발표한 내용으로 인해 엔비디아와 일부 동종 업계의 주가가 급락했다. CNBC의 짐 크래머는 투자자들에게 신중을 기하며 즉각적인 결정은 피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지금은 매수나 매도 기회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딥시크에 대한 의견은 아직 없다.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한다. 때로는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섹터는 최근 몇 년간 큰 상승세를 보였었지만, 딥시크의 발표는 이런 흐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중국 회사는 그들의 모델이 오픈AI와 같은 업계의 선두주자들과 경쟁할 수 있으며 운영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저비용 대안의 출현은 기술 기업들이 그래픽 칩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했고, 이에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엔비디아는 고가의 제품으로 시장을 지배해 왔지만, 딥시크의 영향이 매출에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는 17% 가까이 급락했고, 한 날에 약 6000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하루 손실이 되었다.
엔비디아의 하락은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지원하는 에너지 관련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크래머는 이날 주가 하락을 경험한 종목들을 언급하며, 많은 종목들이 이미 “과열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비스트라, 버티브, GE 베르노바 등이 포함된다.
크래머는 “딥시크에 대한 발표가 너무 빨리 이루어져 많은 분석가들이 상황을 평가할 충분한 시간조차 없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딥시크에 대해 “우수한 AI 발전”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엔비디아 칩과 네트워킹 기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언급으로는 월가의 AI 열풍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크래머는 설명했다.
“재확신할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이 상황에서 앞서 나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결론지었다. 엔비디아 측은 크래머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응답을 피했지만 이전의 성명을 통해 입장을 설명했다. 딥시크는 즉시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