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의 대규모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소식이 국내 반도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2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6000원(3.02%) 상승한 2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0.88%)와 한미반도체(1.73%)도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급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엔비디아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량의 AI 칩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자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63%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AI 칩 GB300 블랙웰을 1만8000개 이상의 수량으로 현지 기업 ‘휴메인’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칩은 사우디에 건설될 500MW급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예정이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 소속의 기업으로,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칩 공급 계획은 해당 지역의 기술적 발전을 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러한 발표는 단순히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의 성공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 산업이 AI 및 데이터센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이와 같은 뉴스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특히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엔비디아와의 협업 및 관련 기술 발전을 통해 더욱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급 계약이 반도체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의 시장에서 더욱 거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들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