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의 발언에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 서학개미들 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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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CES 2025에서 황 CEO는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최소 15년은 걸릴 것이라며, 실제 상용화가 이루어지려면 30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이 급락하였고, 특히 한국의 개인 투자자인 서학개미들은 이로 인해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지난달 양자컴퓨터 테마가 부각되면서 서학개미들은 관련 주식의 보유 비중을 크게 늘린 상황이었다. 그러나 황 CEO의 발언 직후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는 전일 대비 39%, 리게티컴퓨팅은 45.41%, 실스크는 26.2%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안겼다.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양자컴퓨터 3종목의 시가총액은 총 16억3200만 달러, 즉 약 2조3828억 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아이온큐의 주식은 30억9000만 달러, 리게티컴퓨팅은 7억5000만 달러, 실스크는 3억3000만 달러였다. 아이온큐의 지분 30%와 실스크의 지분 45%는 한국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급락한 주가로 인해 단순히 아이온큐 하나에서만 12억500만 달러, 약 1조7600억 원이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최근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이 고평가된 상태에서 급락한 데 따른 심리적 충격에 직면하고 있으며, 단기간 내 주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시장 금리 상승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양자컴퓨터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젠슨 황 CEO의 15~20년이라는 현상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 등 대부분의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들이 여전히 적자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주가 회복은 더욱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온큐의 3배 레버리지 ETP는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일부 주식의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양자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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