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양자 컴퓨팅 산업 지원하려다 주식 시장에서 추가 매도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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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이 지난 3월 20일 샌호세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양자 컴퓨팅 회사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자신의 이전 발언을 해명했습니다. 황은 올해 초의 발언이 양자 컴퓨팅 주식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으며, 이론적으로 양자 컴퓨터가 유용한 기술로 자리 잡기까지 1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한 만큼, 이번 발언의 반향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에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황은 “양자 컴퓨터가 유용한 기술로 발전하기에는 적어도 15년은 더 필요할 것”이라는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음을 언급하며 “내가 잘못된 발언을 했음을 인정하는 최초의 CEO 이벤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양자 데이” 행사에서도 양자 관련 주식들은 추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D-Wave의 주가는 무려 18% 하락하였고, 양자 방어 ETF(Quantum Defiance ETF, QTUM) 역시 2% 떨어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러 양자 기업 CEO와의 패널 토론이 있었지만, 그들 역시 주식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리제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과 아이온큐(IonQ)의 주가도 각각 9% 이상 하락했습니다. 필요 분석가인 N. 퀸 볼턴은 황의 발언 중 양자 컴퓨팅의 브랜딩에 대한 언급이 “가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하며, 양자 컴퓨팅을 기존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는 특별한 도구로 마케팅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젠슨은 양자 시스템을 컴퓨터라고 부르는 것이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양자 연구에 뛰어들면서 막대한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고성능 GPU를 사용하여 양자 컴퓨터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보스턴에 양자 기업들이 하버드 대학교와 MIT의 연구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연구 센터 신설을 발표했습니다.

황은 행사를 통해 양자 기술이 궁극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 산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자 방어 ETF는 올해 들어 4% 이상 하락했습니다.

“물론 양자 컴퓨팅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매우 복잡합니다.”라고 황은 행사 중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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