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분기 실적에서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019억원과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추가 신작의 성과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 부문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전체 게임 라인업의 매출이 하향 평준화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지난 9월 28일 출시된 신규 모바일 게임 ‘호연’의 마케팅에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포지셔닝에 실패하여 마케팅비와 관련된 비용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다음 달 4일 출시 예정인 ‘저니 오브 모나크’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게임은 방치형 RPG로 분류되며, 기존 리니지 IP를 경험한 고유료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1대 1 PvP 대결을 엔드 콘텐츠로 삼고 있어, 초기 출시 이후 과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또한 계속해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4분기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였으며, 이는 내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를 갖추기 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정비용의 감소는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동시에 수많은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었기에 향후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범위의 게임 출시와 대신 등장할 신작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실적 변화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