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비용 증가와 신작 실패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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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2023년 3분기에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최근 발표된 잠정 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액 40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4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명세 또한 165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결과이다.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급증한 영업비용과 신작 게임의 부진한 성적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4162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주로 8월 말에 출시된 신작 ‘호연’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 ‘호연’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6% 상승한 487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소요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며 실적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쟁력을 지닌 주요 게임 IP인 리니지와 아이온의 수익은 역시 감소했으며, 이러한 일련의 부진에 따른 여파로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을 실행하고 다수의 게임 개발 인력들을 스튜디오 체제로 분사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시장의 반응은 차가워졌고, 이뤄진 조치들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10월에 글로벌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와 연내 출시 예정인 리니지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이어서 내년에는 ‘아이온2’, ‘LLL’, ‘택탄’ 등 여러 신작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이러한 신작들로 부진한 실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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