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1년래 최저… 당국 개입으로 원화는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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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달러당 원화 가치도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기준 달러당 원화 값은 최근 7거래일 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끝에 1457.6원에 마감해 달러당 1500원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1482원대의 약세에서 크게 후퇴한 결과로 외환당국의 개입이 필수적이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엔화는 장중 한때 158엔까지 하락하며 작년 1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엔화 약세는 일본 정치적 불안정성, 즉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조기 총선거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에 의해 더욱 악화되었다고 분석된다.

한편, 한국 원화도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환당국은 작년 12월 말 1500원선에 접근했던 원화를 강력한 개입으로 1430원까지 견인했지만, 신년이 시작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의 지구적 지정학적 긴장과 함께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국 달러의 강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점도 원화에 악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또한, 9일에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원화의 하락세는 가속화됐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원화의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의 환율 변동성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2.50%인 기준금리에 대한 조정 여부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화가 1500원 선을 위협받고 있는 만큼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내수 경기 회복세를 감안할 때 금리 인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다음 주에 발표될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관련 판결 역시 원화 및 엔화 환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의 적법성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대세인 만큼 적법성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러한 결정은 달러 강세를 더욱 부채질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원화와 엔화의 가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정부와 금융 당국이 어떠한 대응을 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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