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명품 소파 브랜드 엘리어슨이 마차 제작에서 시작하여 글로벌 소파 시장에서 럭셔리 가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은 경영 혁신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엘리어슨은 마차를 제작하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엘리어슨의 창립자는 대장장이 출신인 닐스 엘리어슨으로, 그는 1895년 마차 가게를 열었다.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증기를 이용해 나무를 구부려 마차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정밀한 솜씨는 빠르게 알려지며, 가볍고 튼튼한 마차를 만드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자동차의 상용화에 따라 사업 형태의 변화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는 엘리어슨이 버스 프레임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1930년대에는 엘리어슨이 만든 버스 프레임이 덴마크의 주요 교통수단이 되는 반면, 1934년에는 불행히도 공장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닐스 엘리어슨은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공장을 세우고, 소파 및 다양한 가구 생산 라인을 추가하여 사업을 확장했다. 이 시기에 만드는 소파에는 스프링을 사용하여 편안함과 함께 예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1950년대에는 텔레비전의 보급이 시작되며, 엘리어슨은 사람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적 상황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의 소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창립자의 아들들은 덴마크 전통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여 세련된 소파를 제작하며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갔다. 특히, 1960년대부터는 닐스 엘리어슨의 손자인 옌스 엘리어슨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여 창의적인 제품을 출시, 미국 및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하여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토로 삼아 친환경 소파 ‘버그’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소파보다 탄소 배출을 40% 줄이며, 스웨덴산 나무와 100% 재활용 가능한 섬유로 제작된다. 고객이 직접 조립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환경 보호는 물론 소비자 편의성도 함께 고려했다.
엘리어슨은 최고의 품질을 기업의 혁신으로 여기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는 품질에 타협하지 않고 편안함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엘리어슨의 경영 전략과 혁신 활동은 앞으로의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