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투자 관리(Elliott Investment Management)와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은 활동적인 투자자로서 회사 이사회에서 상당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합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논의는 엘리엇이 최근 회사에서 특별 총회를 요청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소식에 따르면, 이러한 합의 논의는 엘리엇이 이사회에서 전적인 통제를 갖지 않는 조건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는 오는 해 회장 게리 켈리(Gary Kelly)가 퇴임한 이후 이사회 인원이 12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엘리엇이 최대 6명의 이사 선출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합의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무런 결과 없이 끝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블룸버그 뉴스는 이러한 초기에 대한 합의 논의 내용을 처음 보도했다. 엘리엇은 최근 몇 달간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11%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CEO 밥 조던(Bob Jordan)을 교체하고 항공사의 전략 계획을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측은 조던 CEO를 지지하고 있으며, 조던은 거의 40년 전 회사에 입사해 현재 수익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변화에 직면해 있다. 여름 동안 사우스웨스트는 기존의 오픈 좌석 모델을 폐지하고 추가 레그룸 좌석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조던은 최근 몇 년간 소비자 취향이 변했다며, 항공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50년 만에 가장 큰 변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투자자 행사에서 조던은 사우스웨스트가 2027년까지 세전 EBITDA에 40억 달러를 추가하는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항공사는 2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고, 아틀란타 항공편을 축소하여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목요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최근 3분기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앞으로 엘리엇의 이사회 대표성 확보에 대한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엘리엇의 참여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직 선명하지 않지만, 공격적인 투자사가 기업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부분적으로 이미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 있을 이사회 구성 변화도 사우스웨스트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