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 릴리(Eli Lilly)는 최근 비만 치료제 제프바운드(Zepbound)의 고용량 단일 용기 바이알을 출시하며, 일반적인 월간 리스트 가격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환자들, 특히 메디케어(Medicare)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이 차세대 주사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조치는 제프바운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 내 공급을 늘리고, 의료 처방을 통해 진단받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엘리 릴리는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웹사이트인 릴리 다이렉트(LillyDirect)에서 고용량 바이알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8월 저용량의 약제를 바이알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과 연결된다.
환자들은 비만 혹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경우 이 항목을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7.5 밀리그램 및 10 밀리그램 바이알이 첫 처방을 받을 때는 각각 499달러에 제공된다. 45일 이내에 재처방을 받은 경우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로 599달러와 699달러의 가격이 적용된다. 동시에 저용량 바이알의 가격도 각각 50달러 인하하여, 2.5 밀리그램은 349달러, 5 밀리그램은 499달러로 조정되었다.
이 고용량 바이알은 주사기와 바늘을 이용해 약제를 스스로 주입해야 하며, 현재 시판 중인 자가 주사기 형태의 오토인젝터와는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엘리 릴리는 이 바이알이 생산이 용이하여 약물 공급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기존의 오토인젝터는 보험 없이 구매시 약 1,000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2.5 밀리그램 용량의 치료를 4주간 시작한 후, 매주 용량을 증가시키며 유지 용량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를 지속하게 된다. 현재 엘리 릴리는 12.5 밀리그램 및 15 밀리그램의 고용량을 단일 용기로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직접 구매를 희망하는 메디케어 환자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엘리 릴리의 당뇨병 및 비만 부문 책임자 파트릭 존슨(Patrik Jonsson)은 “비만 환자들을 위한 치료가 만성질환과 같이 완전히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이들에게 보다 저렴한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디케어 환자들은 엘리 릴리의 제프바운드 절약 카드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존슨은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메디케어가 비만 치료제를 포괄하는 규정이 실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제프바운드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었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따라 많은 복합 약국들이 이 약의 저렴한 복제약을 만드는 것이 금지될 예정이다.
엘리 릴리는 “우리는 복합 약국과 가격 경쟁을 하지 않으며, 이제는 대량 복합 시장에 수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요일의 발표는 환자들이 FDA의 승인 없이 안전성, 효과 및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유사 약물에 의존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릴리 다이렉트에서의 제프바운드 주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존슨은 “초기 수요가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릴리 다이렉트의 자체 약국을 통해 처방받은 제프바운드가 비만 치료 시장에서 전체 비율의 저-중간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리 릴리는 2024년 1월부터 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