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압박 속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야망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9일 기준, 금융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IMF와의 협상을 통해 13억 달러 규모의 대출 거래에 합의할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트코인 법안 개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확정될 경우,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강제할 필요가 사라지게 되고,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의무가 면제된다. 이러한 변화는 엘살바도르의 금융 안정성에 대한 IMF의 우려를 반영하며, 과거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하면서 초래된 금융 리스크에 대한 경고와도 연결된다.
엘살바도르는 이번 IMF와의 협상이 향후 2~3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으로부터 각각 10억 달러의 추가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F와 엘살바도르 정부 간의 논의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져 왔으며, 비트코인 법안의 개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통해 국가의 경제적 자립성을 강조했으나, IMF는 지속적으로 이러한 정책이 국제 금융 시스템과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해왔다.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극대화되면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본 사건은 엘살바도르 정부와 국제 금융기관 간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내며, 향후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에 대한 법적인 지위 변화가 이뤄지면, 이는 엘살바도르의 기업 환경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경제적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의 발전 방향은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향후 IMF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엘살바도르의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