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씨솔루션, 공모가 6만5000원 확정…공모 물량도 20% 감소

[email protected]





방산 부품 기업 엠앤씨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한 이번 수요예측에서 주당 공모가가 희망범위 하단보다 18% 가량 낮은 6만5000원으로 결정되었으며, 공모 주식 수도 기존 150만주에서 120만주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총 공모액은 하단 기준 2400억원에서 1560억원으로 감소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950억원 수준에 이를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98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나, 경쟁률은 8.18대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79.3%가 주당 8만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희망 범위 상단인 9만33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안한 기관은 겨우 7%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최근 상장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평균 20%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과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안정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두산 모트롤을 전신으로 하여 방위산업용 구동 및 정밀제어 부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21년 1월,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지분 100%를 인수하여 현재 최대주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수요예측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고평가 논란이 지적되고 있다. 주관사들은 적정 시가총액을 약 1조911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연간 EBITDA 추정치인 398억원에 유사회사의 평균 EV/EBITDA의 24배를 적용한 결과이다.

또한, LIG넥스원의 주가가 24만원 이상에서 현재 20만원 언저리로 하락한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구주매출 비중이 50%로 높은 것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는 자금으로, 신주발행과 달리 회사의 자본 유입이 제한된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달 5일부터 6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은 16일 코스피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의 저조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