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사망 이후 그가 편집한 50세 생일 축하 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만2500달러(약 3100만원)에 여성을 구매했다는 내용이 적힌 대형 기념 수표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된 메모 또한 공개됐다.
해당 수표에는 ‘DJ 트럼프’라는 서명이 등장하며, 엡스타인과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 멤버인 조엘 패시코, 그리고 얼굴이 가려진 여성의 사진이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념 수표는 엡스타인이 트럼프에게 지불할 금액을 명시하고 있어, 그 속의 메시지는 엡스타인의 일찍부터 드러난 돈과 여성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메모에는 한금도 여성에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가미되어 있어, 논란의 여지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백악관은 강력한 반발을 보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 편지에 서명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절대로 수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서명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그 서명 스타일에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서명 스타일은 ‘Donald Trump’로 성과 이름을 모두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빼놓았다.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서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다른 편지와 매우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WSJ는 과거에 보낸 편지 속 서명과 비교했을 때, 이번에 드러난 편지의 서명이 그와 유사성이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대통령 취임 전에도 종종 발생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이번 논란은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여러 인물의 명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수 있는 상황으로,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여성의 권리와 관련된 문제들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스캔들은 정치적, 사회적 논란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