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권에 기념 도장을 찍는 행동이 예상치 못한 입국 거부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발효되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유명 관광지에서 찍어주는 비공식 기념 도장이 입국 거부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관광을 기념하기 위해 여권에 찍은 도장이 오히려 여권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경고다.
영국 정부의 공식 지침에 따르면, 여권에는 공식 출입국 도장 외에 낙서, 얼룩, 훼손이 발생할 경우 ‘여권 손상’으로 간주되며, 이로 인해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미국 국무부 역시 기념 도장과 같은 비공식적인 표식 추가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여권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캠프 전문 기업 와일드팩스의 제이미 프레이저 디렉터는 “기념 도장은 여권 무효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여권은 공적 문서로서 공식 기관의 인증 확인만 남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여권 훼손의 예시로는 여권 외관에 심각한 손상이 있거나, 낙서나 기념 도장이 찍힌 경우, 페이지를 일부 임의로 뜯어냈거나 가벼운 손상이 있을 때, 신원정보 면이 얼룩이 묻은 경우, 표지 손상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정보들은 외교부의 여권 안내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몇몇 국가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여권에 남긴 낙서를 테러 의심이나 서류 위조 시도로 착각할 수 있어 출국 금지 조치 및 구금까지도 이르를 수 있다. 따라서 여권에 손상이나 이상이 발견되면 신속히 재발급을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념 도장을 남기고 싶을 경우, 별도의 엽서, 메모지, 스탬프 북 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러한 작은 주의가 여행 중 경험할 수 있는 불필요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권은 개인의 신원과 국경을 넘는 이동을 허가하는 중요한 문서이므로, 여권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을 계획할 때 이런 세심함이 여행의 즐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